쭈찡, 의정부 306보충대에 입대하다

우리집 쭈찡이가 어느덧 다 자라서 군대에 입대하게 됐다

사실 4번이나 떨어져서ㅜㅜ 친구들보다는 살짝 늦지만, 이번에라도 붙어서 다행이다

몸 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은 애라 상근으로 가야되나 현역으로 가야되나 정말 고민 많이 하다가, 결국 현역으로 가기로 결정!

기특한 결정을 한 쭈찡이가 대견하기도 하지만 몸 때문에 걱정스러운건 사실... 

그래서 오늘 약봉지들을 바리바리 챙겨다가 쇼핑백 한가득 손에 쥐어줘서 보냈지만 그 약을 훈련소 기간동안 제대로 쓸 수나 있을지나 모르겠다

제발 군대에서 아프지만 말길...

* * * 

의정부에 일찍 도착해서 점심을 먹으러 갔는데

고기라면 환장을 하는 고기덕후가 고깃집에 가서도 먹지를 않아요ㅠㅠ

고기를 줘도 왜 먹지를 못하니....

시간이 남아서 들른 카페에서도 계속 긴장하는 쭈찡 

보충대 가는길에 있는 동상

보충대 가는길에는 입영용품들을 여기저기서 판다

차로 달려들어서 창문 두드리면서까지 팔려고해서 좀 무서웠다;;

306 보충대 입구

군악대가 행진을 하면서 2시에 입영식이 시작되고

 

오늘 입영하는 아이들이 모두 운동장으로 모여서 가족들에게 인사한다

처음으로 하는 충!성! 아직은 어설프고 어색하게만 보인다

입영식을 마치고 안으로 들어가는 아이들을 끝까지 배웅하는 부모님들의 모습

이 많은 아이들이 오늘 쭈찡이와 함께 입대를 했다

쭈찡이를 비롯해서 오늘 입대한 모든 이들이 무사히 건강하게 군대 생활을 마칠 수 있길 빌어본다

아직 쭈찡이를 보낸지 하루도 안됐는데 벌써 보고싶다...흐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