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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주 동쪽에 위치한 사오싱은 항주 못지 않은 역사의 도시다. 사오싱은 춘추시대 월나라의 도읍으로 월나라의 왕 구천과 오나라의 왕 부차의 유명한 고사성어인 와신상담, 오월동주의 역사적인 현장이다. 집집마다 걸려있는 붉은색의 등이 눈길을 끈다. 사오싱은 중국에서도 유명한 인물을 많이 배출한 지역. 등 속의 그림은 모두 사오싱이 배출한 인물들의 얼굴이다. 명필로 추앙받는 왕희지이만 중국 공산당 총리였던 저우언라이는 사우싱에서 살았지만 이곳에서 태어나지는 않았다. 그래도 사우싱사람들은 그들을 사우싱의 인물이라고 여긴다. 사오싱의 인물 중 가장 사랑받는 인물은 루쉰이다.중국 근대문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루쉰. 그의 고향집 앞은 항상 관광객들로 가득하다.펜 하나로 십억 중국인을 일깨웠다는 루쉰. 루쉰은 중국인들에게 ..
수천년 역사의 모습이 일상의 모습으로 남아 있는 땅, 물의 고향 저장성 항주는 중국 동부 바다에 인접한 저장성의 성도다. 700년 전 중국을 방문한 마르코 폴로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멋진 도시라 극찬했던 항주남송시대에 수도였던 항주는 명나라와 청나라를 거치면서 경제, 문화, 예술의 중심지로 발전해왔다. 항주 시내에서 관광객들로 가장 붐비는 청하방 거리여행의 목적이 풍경과 함께 낯선 문화를 체험하는 곳이라면, 청하방은 청나라 시절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곳이다. 항주가 남송시대에 도읍이었을 때부터 청하방은 항주의 가장 번화가였던 거리다. 거리 한편에서 벌어지는 현란한 동작에 여행자는 발길을 멈춘다. 쌀로 만든 떡에 깨고물을 묻히는 과정. 중국 사람들이 즐겨 먹는 호마병이란 과자다. 일상이라면 귀..